대전추모공원 제3봉안당 사진=대전시설관리공단 제공 |
설 연휴기간 동안 대전추모공원이 문을 닫을 전망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집단 감염 여파에 대한 우려가 커져 내려진 조치로 분석된다.
설 연휴 기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전추모공원 실내 봉안당이 문을 닫는다.
대전시시설관리공단은 추모객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명절 연휴인 2월 11일부터 2월 14일까지 대전추모공원 실내 봉안당을 개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약 5만 명의 고인이 안치된 대전추모공원은 매년 명절 기간 약 7만 5000명의 추모객이 방문하고 있는 만큼 실내 봉안시설에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면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할 수 있어 일시 폐쇄를 결정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코로나 19의 상황이 아직 완벽하게 좋지는 않은 상황인 만큼 이에 따른 적절한 조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신 2월 6일부터 2월 21일까지 설 명절 기간을 제외한 전후 각 1주는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으며, 예약은 2월 1일부터 2월 20일까지 대전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일 240가족 960명 한도로 16부제로 운영하며, 1부당 15가족만 입장(1가족은 4인 이내로 제한) 된다.
봉안당 실내·외 제전실과 휴게공간은 2월 1일부터 2월 21일까지 폐쇄되며 실외 시설인 분묘, 자연장지, 가족 묘원은 설 연휴 기간 추모가 가능하지만,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며 간단한 헌화와 참배만 허용된다.
공단 추모공원 관계자는 "코로나 19 재확산 속에서 불가피하게 이번 설 연휴 동안 실내 봉안당을 개방하지 않게 됐다"며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야외 공설묘지나 자연장지, 가족 묘원에 대해서도 설 연휴 기간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할 때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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