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는 24일 민선 7기 출범 당시 내걸었던 공약을 점검한 결과, 대다수가 이행됐거나 완료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에 따르면 자치분권을 비롯한 6대 분야 35개 사업 가운데 이행완료 23개, 완료 임박 5개, 정상추진 6개 등 공약이행률이 90%를 기록했다.
공약사업 중 정용래 구청장이 강한 의지를 보인 자치분권 분야 이행률이 높았다. 우선 ▲주민참여플랫폼 구성과 주민참여예산제 개선 ▲마을커뮤니티 공간(6곳) 조성 등 핵심 공약사업 6개를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지난해 주민총회를 거쳐 선정된 112개 마을사업은 마을문제를 스스로 찾아 해결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수준 높은 자치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4차산업 분야 공약도 100% 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주민주도형 리빙랩 마을 3곳 조성과 놀이과학교육 교재·콘텐츠 '나Do나Do(나도나도)' 개발을 했고, 청년스타트업타운 조성·종합지원을 통해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진다.
올해는 공약사업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체계를 구축하고 유성형 디지털 포용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 유일의 임신출산육아 특화도서관과 아가랑도서관 설립, 소규모 육아커뮤니티 지원 등 공적 돌봄체계를 강화했고, 재난대응 매뉴얼 재정비와 미세먼지 저감, 환경 취약계층 마스크 지원,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 등에도 힘을 쏟았다.
광역협력 사업 분야에서는 지난해 문체부 주관 '2020년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가족형 온천테마파크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으며 도심형 가족쉼터(캠핑장)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정용래 청장은 "공약은 구민들과의 약속이기에 완벽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추진완료 되었거나 추진 중인 공약사업도 코로나19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7기 유성구는 '다 함께, 더 좋은 유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35만 유성구민 모두가 주인의식과 적극적 참여를 가지고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좋은 유성을 함께 만들어 자치분권 시대를 선도하고 중부권의 중심도시로 성장 하는 비전을 제시한바 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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