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전국 최초 상용화되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21일 '실시설계용역 지역 업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용성 지회장은 "지역업체에서는 공구별로 1개 공동수급체만 낙찰받는 '1사 1공구제'를 적용해 대전지역 업체가 참여해 기술력 확보와 타 도시 트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총사업비 7492억 원을 들여 총연장 36.6㎞ 정거장 35곳, 차량기지 1곳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기본 및 실시설계를 2022년까지 마무리하고 공사를 시작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1사 1공구제는 1개 공사를 여러 공구로 분할해 기업당 1개 공구만 수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특정 회사로 쏠림을 막기도 하지만, 경쟁을 제한한다는 단점도 있다.
대전 2호선 트램의 경우 1사 1공구제로 지역업체에 기회를 줬다는 긍정적 평가도 분명 있지만, 해외기술력 유입을 막았다는 비난이 담긴 시선도 공존하고 있다.
1사 1공구제는 트램처럼 공사 구간이 일직선으로 뻗는 '선형' 공사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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