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연합 |
대전·세종·충남·북 등 전교조 충청권 지부는 이날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라는 시대적 재난 속에서 온몸으로 감당하면서 헌신했는데, 이 노력의 정도에 서열을 매길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차등성과급을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사기진작을 위한 교원성과급 제도를 도입했지만, 교육공동체를 피폐하게 만들어 경쟁과 갈등이 자리를 잡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전교조 충청권지부는 "2019년 전교조가 5만여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이 가능한 학교 만들기 실태조사'에서 국가가 해결해야 할 교육정책 과제 1위가 '성과급과 교원평가 철폐'였다"며 "당장 폐지가 어렵다면, 3~5월에 지급하는 2021년 교원성과급이라도 최소한 균등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직사회 성과급과 성과연봉제 폐기를 공약했던 문재인 정부가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가운데, 근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올해 개인 성과급을 100% 균등지급할 것을 교육부에 공식 요구했다"며 "코로나19 감염병 시대, 교육공동체에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나눔과 협력이다. 정부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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