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 직원들이 전용수거함에 아이스팩을 넣고 있다. [사진=동구 제공] |
대전 동구는 21일 16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한 전용수거함 설치를 완료했다.
구는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택배와 배달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이스팩 사용량도 함께 늘어나 1회 사용 후 버려지는 아이스팩의 재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전용수거함은 연중 운영되며 아이스팩 배출 시에는 세척해 건조한 뒤 인근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전용수거함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배출하면 된다.
구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전용수거함에 모인 아이스팩을 수거한 뒤 재활용선별센터에서 분리·선별해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재사용 수요 업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황인호 청장은 "아이스팩의 내용물인 고흡수성폴리머는 미세플라스틱이 함유돼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전용수거함을 설치했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환경을 고려한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스팩이란 은 간 얼음이나 냉매제, 혹은 얼은 채소들을 플라스틱 통에 넣어 만든 것이다. 보통 무독성이며, 비열이 매우 높기 때문에 열을 매우 많이 흡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통 또는 천에 싸여 있는 형태를 지닌다. 음식물이 변질되는 것을 막는 데에 주로 사용된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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