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는 오는 28일 대전·충남 권역에서 제작된 마을 다큐멘터리 온라인 상영회를 연다.
1부는 중도일보 차장인 임병안 감독이 제작한 '그날의 총성'을 상영하고 GV를 진행한다.
그날의 총성은 1995년 부여군 조총면에 나타난 무장간첩 검거를 다룬다. 임 감독은 무장간첩을 검거해 경찰 2명이 목숨을 잃은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충남 부여 등지로 찾아간다.
다큐에 등장하는 간첩 김동식은 북한에서 1981년 대남공작원으로 차출돼 15년 동안 훈련 받았다. 1990년 남한 공작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희생된 나성주, 장진희 경사는 2012년 경찰청이 선정하는 10월 추모경찰관에 선정됐다. 경찰교육원 입구에 두 경사의 청동 부조상에 세워졌다.
임 감독은 부여무장간첩 사건과 관련해 2014년부터 꾸준한 취재를 해왔다. 사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생존자와 주변 인물들을 두루 만나며서 글의 한계를 영상으로 치환했다.
김경미 감독이 제작한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대전의 길거리와 일상을 담는다. 또 대전에서 살아가는 이를 찾아 인터뷰한다.
이번 상영회는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되고, 상영작 감상과 감독과의 대화가 번갈아 진행된다. 특별 상영으로 충남 아산 지역의 마을공동체 송악동네사람들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제작한 홍승미 감독의 '날개옷'도 특별 상영된다.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오정훈, 다큐멘터리 '사수'를 연출한 김설해 감독이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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