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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 공용 급속충전소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대전시는 전기차 보급 대수에 맞춰 오는 28일까지 공용 급속충전소 설치 수요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한국전력공사와 환경부가 주체가 되어 전기차 공용 급속충전기 설치를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설치 지원대상은 지자체·공공기관 등의 공공부지나 마트·주유소 등의 다중이용시설이다. 부지 소유기관에서는 부지만 제공하고 나머지 설치비 부담이나 운영·관리는 한국전력공사와 환경공단에서 한다.
대전시는 5개 자치구를 통해 공공부지 설치 수요를 파악하고, 기타 공공기관이나 주유소 등의 다중이용시설 설치 수요도 추가로 파악해 확충할 계획이다.
올 1월 기준 대전시 전기차 공용 충전소는 모두 425곳(급속 119, 완속 306), 921기가 설치됐다.
시는 2016년 이후 4년 동안 전기차 4607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약 3800대를 대폭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조금 지방비 기준 1대당 승용차는 약 700만 원, 화물은 800만 원으로 전국 광역시 가운데 지원액이 가장 높다.
임묵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대전시는 앞으로도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을 계속 확대하고, 전기차 공용 충전소도 꾸준히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가 2020년 12월 발표한 연도별 전기차 보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2015년 5853대, 2016년 1만5389대. 2017년 2만5593대, 2018년 5만5756대, 2019년 8만9918대, 2020년 13만4962대로 집계됐다. 2015년과 2020년을 비교해 볼 때 약 23배 가량 늘어났다.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자연히 충전소가 급속히 증가했다. 2015년 1532기에 불과했으나 2020년 6만6759기다.
지역별 전기차 보급현황은 서울이 2만3393대로 가장 많고, 제주도가 2만1285대로 두번째로 많은 전기차가 다닌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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