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세종의사당이 지어지면 그 일대가 국회타운이 될 것"이라며 "더 크게는 균형발전 측면에서 수도권과 견줄 수 있는 충청권 메가시티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계획을 잘 세워주길 바란다"고 이 시장에게 당부했다. 그는 또 "세종의사당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느낌을 언론사들이 세종에 진출하려는 소식을 듣고 부쩍 체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 "(올해)상반기 안에 법제도를 완성하고 올해 안에 설계를 발표할 수 있도록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 데 이를 관철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시사한 것이다.
이 시장은 "국회가 (세종시로) 오게 되면 주변에 의장 공관이라든지 의원 및 보좌진 숙소, 언론 및 컨벤션 시설 등이 따라와야 한다"며 "처음부터 세종의사당 일대를 국회타운으로 제대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ITX세종선의 국가철도망 반영을 건의했다.
ITX세종선은 경부선 부강역 인근에서 지선을 내 세종의사당 예정부지와 정부세종청사 중간에 역을 만들어 잇는 계획으로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일반철도 노선이다. 청사 중심부에 ITX세종역이 건설될 경우 별도 환승 없이 서울역까지 70분 내외에 도착이 가능하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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