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전교조 대전지부 관계 개선될까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교육청-전교조 대전지부 관계 개선될까

전교조 "13년째 무단협" 단체협약 관건
학생과 대전교육 발전 위해 방향 모아야
교육청 "매주 교섭 진행해 대화 나설 것"

  • 승인 2021-01-20 16:52
  • 신문게재 2021-01-21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대전교육청 전경
대전교육청 전경.
대전교육청과 전교조 대전지부 간의 관계 개선이 잘 이뤄질지 주목된다.

매주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공통분모가 방대한 데다, 지난해 9월 전교조가 법적 지위를 회복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면서다.

그간 대전교육청과 전교조 대전지부는 불협화음이 잇따랐다. 그 중 단체 협약이 가장 큰 요소로 꼽힌다. 최근 전교조 대전지부가 발표한 신년 구상을 보면, 대전교육청과의 단체 협약 체결을 주장했다.

전교조는 "2008년 7월 이후 단체협약을 맺은 뒤, 무성의한 교육청의 태도와 법외노조 국면 등으로 무단협 상태가 13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간헐적으로 단체교섭을 진행하긴 했지만, 강력한 협약 체결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향을 설정해 대전교육과 학생을 위한 힘도 모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전교조는 교육청 내 '코로나19 대응 전담팀' 구성, 학교 업무 정상화, 교원 근로조건 개선, 교사·학생·학부모 등 교육 주체의 권리 신장 등의 내용을 담은 교섭 요구안을 교육청에 냈다. 교육청이 계속 교섭 해태로 일관한다면, 교섭의 당사자인 교육감을 부당노동행위로 노동청에 고소하거나,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전교조 측의 설명이다.

대전교육청도 학생과 대전교육 발전을 위한 공통분모에 대해서 꾸준히 교섭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섭은 매주 한 차례 진행하고 있고, 이번 주의 경우 두 차례 한다"며 "학생과 대전교육을 위한다는 자세로 교육청에서도 교섭을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결이 나오고 뒤바뀌면서 교섭이 중단되다가 다시 시작되는 상황이었는데, 교육청 판단에 의한 게 아니라 교육부 지시가 내려왔기 때문에 한 것"이라며 "단체교섭의 경우, 2007년과 달리 법령, 교정, 행정, 학교현실 등이 다 달라졌기 때문에 이를 교섭을 통해 대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아산시가족센터 둔포분원, '둔포유(ForU)' 성료
  4. 순천향대, 'SW 명문중학교 만들기' 큰 성과
  5. 아산시, 2024년 응급의료 유공 최우수기관 표창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