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SS시스템은 CCTV와 GPS 등 확진자의 역학조사 시스템으로, 중대본에서 놓쳤던 확진자를 대전시가 따로 찾아내는 등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역할을 해왔다.
EISS시스템을 분석하는 대전시 감염병관리과 직원들은 GPS는 물론 신용카드 내역과 CCTV까지 분석해 지역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감염 차단을 위해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해당 공무원들은 오전 7시 출근해 자정이 넘는 시간 퇴근한다. 확진자가 수십 명씩 발생할 때는 퇴근 시간도 잊은 채 업무를 할 수밖에 없다.
EISS시스템을 분석하는 정세기 대전시 감염병관리과 주무관은 "확진자들의 동선 파악을 통해 감염경로라든지 애초에 감염원을 차단해야 하기 때문에 당일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할 때까지 퇴근하지 않는다"며 "확진자가 많으면 자정이 넘어 퇴근하는 날이 많다"고 했다.
특히 최근 지역 내에서도 BTJ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중대본에서도 빠뜨린 확진자를 찾아낸 걸 성과로 꼽았다. 해당 확진자는 경북 상주에는 갔어도 열방센터는 방문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대전시의 끈질긴 분석 끝에 열방센터에 방문했던 이력을 찾아냈다.
정세기 주무관은 "중대본의 경우에는 EISS시스템까지 분석하지 않기 때문에 시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역학조사 중에서 이상하다고 판단되는 확진자들에 관해 동선 등의 역학조사를 세밀하게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EISS시스템을 통해 대전시의 코로나 19 방역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