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반곡고가 교육부 '대한민국 우수시설학교'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반곡고 내부 전경. /세종시교육청 제공 |
세종 반곡고가 교육부 주관 '2020 대한민국 우수시설학교'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0일 반곡고를 방문해 현판을 전달했다.
'대한민국 우수시설학교'는 교육부가 1998년도부터 매년 설계와 디자인이 뛰어나고 공간이 창의적으로 조성된 학교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공모전이다.
대상은 충남 청양 정산중이 받았다. 최우수상은 전북 전주 새솔유치원, 서울예술대 학생회관이 각각 받았다. 우수상은 세종 반곡고, 서울대 우석경제관, 서울 북서울중이 수상했다.
반곡고는 지난해 3월 41학급, 연 면적 1만 5993㎡ 지상 4층 규모로 개교했다.
설계 전 과정에 걸쳐 외부전문가 '학교설계 디렉터'를 도입해 고교학점제 등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고려한 공간들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통·협업·휴식이 가능한 커뮤니티 융합공간을 중심으로 생태 커뮤니티 공간과 확장형 교실, 경사형 천정과 중정을 통한 자연 채광, 가변형 무대배치로 음악교과·발표수업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예체능 공간 등이 구축돼 있다.
또한,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저층 형태의 4개 교과센터가 자리하고, 교상동 내부에 오픈형 중정을 두고 있다. 이 같은 공간들은 모두 학생 중심의 교육공간으로 실제 학생들의 활동을 고려해 섬세하게 설계됐다.
이 밖에도 세종시교육청은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학교를 건립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왼쪽)이 20일 반곡고를 방문해 '대한민국 우수교육시설' 현판을 전달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
반곡고를 비롯해 6-4생활권 복컴단지 통합설계(해밀유·초·중·고), 제안공모(솔빛숲유치원·WEE스쿨) 등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에 우수시설학교로 선정된 반곡고와 같이 앞으로도 학생들의 삶과 배움이 살아있는 미래형 학교공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교육청은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세종시 도시 계획에 맞춰 다양한 혁신공간을 갖춘 학교를 신축해 왔다. 보편적 학교 설계를 벗어나 사용자와 교육과정, 미래학교로의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학교 설계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세종의 우수한 학교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탐방 요구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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