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선별진료소에 도착한 응원 메시지. [사진=중구청 제공] |
대전 중구 선별진료소에 도착한 응원 메시지. [사진=중구청 제공] |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신종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1년을 맞아 대전 중구가 중구 선별진료소에 보내온 미담을 소개했다.
지난 1년간 구민들은 '아이언맨 보다 멋져'를 외치며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 롤링페이퍼로 만들어 보내거나 군고구마를 그려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또 한 수녀원은 "끊임없는 방역업무 속에서 잠시라도 달콤함을 느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우리밀 카스테라를 전달하고, 쉬는 시간에 의료진들이 먹고 마실수 있도록 커피, 쿠키, 구운 계란을 보내기도 했다.
중구 관계자는 "한 후원업체는 더위와 피로를 식혔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이스크림을 보내거나, 피로회복 음료를 몰래 간 여고생 등 많은 구민들이 의료진들을 응원했다"고 밝혔다.
중구자원봉사협의회도 지난 19일 중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직접 만든 김밥과 어묵을 전달했다. 더불어 추운 날씨임에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의료진과 현장근무자를 격려하고 위로했다.
중구청은 지난 1년 동안 버팀목이 되어준 격려와 응원의 편지도 공개하며 앞으로도 신속·정확한 검사, 코로나19 임시 예방접종 추진단 구성 등 촘촘한 방역망 구축을 다짐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근무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가 누적된 상태지만, 주민들의 응원과 격려 메시지는 근무자들에게 사기와 자부심을 일으키는 큰 힘이 된다"며"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고 감염병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의료진과 함께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호흡기전담클리닉을 통해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갖추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의 환자를 진료한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 내 감염으로부터 환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하여 호흡기 환자와 비(非)호흡기 환자를 분리하여 진료하는 시설이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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