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진사례가 급증하면서 계란값이 큰폭으로 올랐다. |
19일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우리동네 장바구니 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대전전통시장(역전시장)의 계란(특란 30개)은 579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4590원보다 26% 상승했다.
체감 물가는 더 심각했다. 19일 오후 기준 대전 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특란 30구를 74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서민들의 음식인 돼지고기(삼겹살 100g)도 2300원으로 전년보다 33% 상승했으며, 닭고기(도계 1kg)는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올랐다. 주식인 쌀(일반계 20kg)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오른 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었으며, 고구마(밤고구마 1kg)와 감자(수미 100g)도 같은 기간 각각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을 앞두고 채소·과일류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제수용품인 배(신고 10개)는 4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2만5000원에 비해 68% 올랐다. 사과(후지 10개)는 3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상승, 양파(1kg)도 전년 대비 2배 오른 3000원을 기록했다. 건고추(화건 600g)도 2만2000원에 판매되면서 지난해 1만3000원보다 69% 올랐다. 깐마늘(1kg)은 8000원으로 전년 대비 39%, 대파(1kg)는 3500원으로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최근 한파와 폭설로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쇠고기 값 오름세도 눈에 띈다. 한우등심(1등급 100g)이 1만500원으로 8075원이던 지난해보다 30% 올랐다.
aT 관계자는 "한파와 폭설 등의 기상악화로 고추·양파의 가격이 상승하고, AI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계란이 오름세"라고 전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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