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대상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굳힌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포함한 4~5개 부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후임자 지명 여부와 관계없이 사퇴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경선 일정을 고려해 박 장관이 20일까지 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장관 후임으로는 강성천 차관의 승진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의 이름도 거론된다.
일각에선 기업인 출신 등 외부인사 발탁설과 함께 당분간 강 차관 직무대행 체제로 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중기부 외에 장관 교체 대상 부처로 거론되는 곳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다.
해수부 장관으로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북구강서갑)과 이연승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유력하다는 하마평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민주당 김현권 전 의원과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이 접근해 있다는 후문이며 문체부 장관으로는 내각 내 여성 비율을 고려해 여성이 발탁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편, 문 대통령은 19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임혜숙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근 신임 부의장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왕성한 연구 활동과 후학 양성에 매진해 온 혁신경제 분야의 전문가다. 경제학계의 권위있는 상인 슘페터상을 수상하는 등 경제발전론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임 신임 이사장은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표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이사장이다. 그는 초고속통신망의 핵심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자로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보여 왔으며, 대한전자공학회 최초 여성회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 공학자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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