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두루고 학생들이 청소년인권실천캠프를 진행하는 모습. /두루고 제공 |
세종 두루고(교장 박희동)의 다양한 인문사회 중점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두루고는 지역 유일한 과학중점학교다. 과학중점 고등학교는 수학·과학 교육에 중점을 둔 고등학교이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고는 아니지만 적어도 과학실 4개와 수학교실 2개를 갖추게 돼, 심도있는 수업이 가능하다. 과학 고등학교 학생들은 수업단위의 60%가 수학, 과학이고, 일반계 고등학교는 30%, 과학중점 고등학교 학생들은 45% 정도이다.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주력하는 한편, 인문사회부를 운영해 균형있는 교육에 힘써 왔다.
특히, 인문사회적 소양을 지닌 창의·융합적 인재 양성과 민주시민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두루고는 올해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자치법정·별밤독서 등 다양한 인문사회부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학교 관계자는 "과학중점학교의 장점은 가져가되, 인문사회 교육에도 신경을 써 균형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사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라며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취지에 맞게 선택교과도 최대한 많이 열어 아이들의 진로진학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두루고에 따르면 교내에서 인권교육, 창업·금융교육, 인문사회 주제 탐구활동, 독서신문발간, 인권동화책 제작, 사회참여프로젝트, 토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2019년 경제과제연구발표대회 금상, 세종시 사회참여대회 은상, 전국 사회참여대회 우수상 등 대외적 성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인권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기별 국가위원회의 전문교육뿐 아니라 학생들의 인권 감수성 향상·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청소년 인권실천캠프'를 운영해 도서사서부, 또래교사, 종합미술부 학생들이 모여 각자의 전공 분야를 살린 유아 교육용 인권동화책을 제작해 출판하기도 했다.
두루고 학생들이 제작한 인권동화책 모습. /두루고 제공 |
또한, 창업 아이디어 개발 관련 정책·법 교육, 사업계획서 작성 등 창업교육을 진행했다.
교내 공모전과 연계, 실질적 제작과 판매 활동으로 연결하는 비즈쿨마켓(Business School Market)을 운영해 100만 원이 넘는 수익금을 창출했다. 수익금은 두루고 이름으로 '세종영명보육원'에 전액 기부했다.
두루고는 지난 2015년 3월 개교해 올해 제6회 입학식을 가졌다. '큰 꿈을 안고 미래를 여는 두루인'을 목표로 학생과 교직원 모두 노력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고로 꿈을 실현하는 인재양성'이라는 비전 아래 꿈을 키우는 창의적 학생, 열정과 사랑으로 감동주는 선생님이 되기위해 성장발전 중이다.
박희동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높은 역량을 갖춘 미래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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