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은 19일 정부의 공주보(洑) 부분 해체 결정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공주보 해체 결정은 강력한 국민 저항을 맞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참으로 비겁하고 무책임한 얼치기 결정"이라며 이같이 비판하면서 정부의 4대강 보해체에 강경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일부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공주보 부분해체 결정은 민심과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주시의'공주보 처리방안 여론조사 결과 '공주보를 유지하되, 수문을 열어 물을 맑게 해야 한다' 53.6% '공주보를 유지하고 수문을 닫아서 수량을 확보해야 한다' 21.2%, '다리 기능만 남기고 수문을 해체하자'라는 국가물관리위원회와 같은 응답은 13.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공주보 해체,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 일"이라며 "전국의 농민과 금강수계 주민들에게 문재인 정권의 만행을 알리고 함께 힘을 모아, 온몸을 던져 공주보를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투쟁을 예고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세종보와 죽산보는 해체, 공주보는 부분 해체하고 백제보와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심의·의결했다.
한편, 정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충청의 5선의원이며 당내 최다선이다.
당 원내대표와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거치면서 국정 운영을 경험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당내 대표적인 온건 개혁파로 국회 운영위원장과 외통위 정보위 국방위 등에서 활동하면서 당대표급 커리어를 인정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제파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자유한국당 4대강 보 해체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야당 내 대표적인 문재인 정부 저격수로 이미지를 각인시켜 왔다.
최근 들어선 내년 차기 대선에서 보수야권 유력후보로 점쳐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당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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