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하우스와 업무협약을 통해 출시한 수제맥주 '유성 골든에일'[사진=유성구청 제공] |
대전 유성구가 선보인 지역 수제맥주인 '유성 골든에일'이 출시 5개월째를 맞아 누적 판매량 2만 병을 달성했다.
최근 수제맥주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구는 지난해 8월 바이젠하우스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이름을 담은 수제맥주 '유성 골든에일'을 출시한 바 있다.
유성 수제맥주 생산과 판매를 맡고 있는 바이젠하우스에 따르면, 지난해 약 5개월간 판매한 유성 골든에일의 매출액이 총 매출액의 30%를 웃돈다.
실제로 바이젠하우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매장 납품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유성 골든에일 출시로 연 매출액이 소폭 상승했다. 구는 높아진 수제맥주의 인기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혼술족' 증가를 성장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유성의 맛을 담은 유성 골든에일은 부드러우면서도 시트러스한 상쾌함과 황금색 빛깔을 띤 100% 올몰트(보리)의 고소함이 매력적이며, 한여름 태양 아래에서 즐길 수 있는 상쾌한 에일맥주의 특징을 갖고 있다.
올해는 유성 골든에일이 지역 주민뿐 아니라 유성을 찾는 전국의 방문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구는 유성온천문화축제, 유성국화전시회 등 주요 행사에 선보여 지역 특산품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유성의 브랜드 가치도 높일 계획이다.
정용래 청장은 "유성 골든에일이 판매량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유성온천문화축제 등 주요 행사 시에 선보여 유성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제맥주는 대한민국에서는 2016년 기준 시장 규모는 200억대이며, 이는 전체 맥주시장 규모인 5조원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므로 전문가들은 10년 후에는 2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2년 주세법개정으로 소규모 맥주 제조 면허가 도입되며, 자신의 영업장에서 직접 맥주를 만들어 팔 수 있는 브루펍이 생기기 시작했다. 본격화된 것은 2014년 개정 이후이다. 소규모 양조장의 외부 유통이 허용되며 대기업과 중소 수입사, 개인 양조장, 프랜차이즈 등이 수제맥주 시장에 뛰어들어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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