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18일 최근 중증환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구 둔산동 을지대병원을 찾아 시설과 의료상황을 점검했다.
을지대학병원은 집단환자 발생에 대비해 12층 병실에 입원 치료를 위한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해 6실 24병상을 확보했다.
허태정 시장은 "감염병 방역 일선에서 격무 중인 의료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양병원 집단감염 시 비접촉자 전원병원으로 지정된 유성구 소재 고운마음요양병원을 방문해 준비상황도 점검했다. 고운마음요양병원은 9실 5병상을 확보했다.
한편 음압병동은 병원 내부의 병원체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특수 경리 병실이다.
전염병 확산 방지를 이유로 환자를 외부 및 일반 환자들과 분리해 수용하고 치료하기 위한 병실이다. 병실 내부 공기압을 낮춰 공기가 항상 병실 안쪽으로만 흐르도록 설계해 바이러스나 병균으로 오염된 내부 공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는다.
그러나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코로나19 치료 시설에서는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국가지정 음압병상은 161병실, 198병상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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