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 모습. 배재대 제공 |
코로나19로 청년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지역대의 취업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기업과 기관의 각종 신규 채용이 중단되거나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선전한 결과여서 의미가 깊다는 평이다.
배재대는 지난 1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한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에서 직전 연도 62.9%보다 2.3%p 상승한 65.2%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4년제 일반대학 평균(64.4%)을 뛰어넘는 취업률이다.
배재대의 취업률 상승세는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센터 사업 수행이 주효하다. 대학 내 진로 취업과 관련 업무를 대학일자리본부로 일원화하고 학과·학생별 진로설계 로드맵에 따라 맞춤형 진로 취업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꾸준한 취업률 상승에 대해 대학 측은 평생 지도교수제를 통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학과별 취업전담교수제와 취업 컨설턴트를 배치해 진로상담을 비롯한 취업처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높은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저학년부터 진로·직무를 설정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를 일찌감치 세우는 로드맵도 추진하고 있다.
강호정 배재대 대학일자리본부장은 "청년 고용시장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학생들의 적성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식 취창업 정책으로 취업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조기에 수립하고 취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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