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2021학년도 독서·인문교육 기본계획'을 확정 안내했다.지난해 새뜸초등학교 도서관 활용 수업 모습. /세종시교육청 제공 |
세종시교육청은 책 읽는 학교문화를 위해 독서 친화적 학교도서관 환경을 조성한다. 또 교과·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인문교육을 활성화 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2021학년도 독서·인문교육 기본계획'을 확정, 안내했다.
신설학교가 많은 세종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한 독서·인문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으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독서문화를 생활화하고자 약 15억 원을 투입한다. 독서 친화적 환경 조성 및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학교 독서·인문교육을 활성화한다. 또 공동체와 함께하는 독서·인문교육 등 3개 중점과제 8개 실천 과제를 추진한다.
읽고 머물고 즐길 수 있는 독서 친화적 학교도서관 환경을 위해 책소독기 등을 설치하고, 노후화된 학교도서관 환경 개선 예산을 지원한다.
장서 확충과 연 1회 이상 제적·폐기를 통한 장서의 최신성을 유지하고 담당교사, 사서, 명예사서 등 사례 중심의 연수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교과·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 독서·인문교육을 활성화한다.
독서수업, 독서토론 등 학급당 연 2회 이상 학교 도서관 활용 수업과 학기당 수업 중 8시간의 독서 시간을 확보해 학생들의 개인 특성에 맞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독서 활동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운영하는 학년·학교별 등 공동 독서 활동인 '한 학교 한 책 읽기'를 통해 학교생활 속 독서 습관을 생활화한다.
학교별 특성에 맞는 자율적 독서 수업 및 독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독서교육 실천학교', 학생의 출판 경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인문책쓰기실천단'도 추진된다.
아울러, 공동체와 함께하는 독서·인문교육을 활성화를 위해 학교도서관 자원봉사자, 명예사서와 함께하는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작은도서관·공공도서관 등과 연계한 독서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의 문인, 예술가, 마을교사 등의 재능기부를 통한 인문 체험도 시행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 토론, 글쓰기, 인문소양 교육 등을 통해 통합적 사고력을 갖춘 민주사회의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독서·연극 교육을 강화하고 대학생들의 교양 교육 지원을 확대하는 등 생애주기별 인문교육을 강화하기위해 지난 2019년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 기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가 발표한 인문학 진흥 계획은 생애주기별 인문교육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올해부터 교과 과정 내 인문소양교육이 강조된다. 초등 3학년생~고교생 국어 과목에서는 ‘매학기 책 한권 읽기’ 활동이 반영되고, 초등 5~6학년 국어에 연극 단원이 신설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때는 지방정부와 대학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도 연계된다. 고교 진로선택 과목에 ‘고전 읽기’와 ‘고전과 윤리’가 신설되고, 일반선택 과목으로 ‘연극’도 새롭게 만들어진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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