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 안전보호를 위해 2021학년도 학급배정을 시작으로 학급당 학생 수 개선에 나선다.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과밀 학급' 문제가 거리두기에 따른 등교수업 등과 연결되면서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학령인구 감소와 학급수 유지를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하고, 신도심 개발로 과밀이 발생하기 않도록 하기 위해서 내놓은 방안이다.
15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학급배정은 지난해 하반기 중학교 및 고교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유치원 배정이 모두 완료된 상황인 가운데 유치원과 초등학생 학급당 학생 수는 각각 1.7명, 0.4명,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신입생 기준으로 각각 0.5명, 3.2명 감축할 예정이다.
학급당 적정 학생 수를 위한 단계적 감축은 교육활동이 주로 학급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토론식 수업 등 다양한 교수학습 활동과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학생별 맞춤형 교육과정 구현을 위한 미래형 교육기반 조성의 토대가 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에도 대전교육청은 시설비, 운영비 등 예산 확보를 위한 교육부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학령인구가 감소하더라도 전체 학급수 유지를 통해 학급당 학생 수를 지속적으로 감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승식 행정과장은 "고등학교 학급편성은 코로나 장기화 등 고등학교의 안정적인 교육여건 마련을 위해 단계적으로 단축해나갈 방침"이라며 "나아가 지역별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학급편성에 대한 다양한 검토와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