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원더 우먼 1984'는 하루 전날인 13일 당일 관객 3090명을 들이며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51만6492명이다.
'원더 우먼 1984'는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편과 달리 이번 영화는 밝고 풍요로운 1984년을 배경으로 박물관에서 일하며 정체를 숨기고 사는 원더우먼이 욕망의 노예가 된 새로운 빌런과 싸우며 인류를 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2위는 재개봉한 영화 '화양연화'가 차지했다. 같은 날 1687명의 관객이 들어 8만330명의 누적 관객을 모았다.
'화양연화'는 사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서로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시간을 그린 로맨스를 그렸다. 세계적인 배우 장만옥과 양조위의 섬세한 연기로 완성된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보는 이들을 또다시 사로잡는다. 영화계 전체에 퍼진 '코로나 가뭄'에도 왕가위 감독의 변하지 않은 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3위는 영화 '미스터 존슨'이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845명의 관객이 들어 7893명의 누적 관객을 모았다.
'미스터 존스'은 1930년대 우크라이나 대기근 참상을 폭로한 영국 기자의 실화를 다루며 언론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그 밖에도 영화 '조제', '도굴', '라라랜드', '완벽한 가족', '빅풋 주니어2: 패밀리가 떴다', '가을의 마티네', '뱅가드'가 10위에 들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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