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청장이 14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을지대병원을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서구 제공] |
대전 서구는 14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을지대병원(병원장 김하용)을 방문해 감염병 방역의 최일선 현장을 살피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15일부터 운영되는 감염병 전담병원은 중등증 환자 치료를 위해 6실 24병상을 마련해 지속되는 코로나19 신종 감염병에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에 나서게 된다. 특히, 감염병 전담병원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지원으로 이동형 음압기(24대), 음압 캐리어(1대), 음압 휠체어(2대) 등 의료장비와 의료 인력이 투입돼 전문적인 감염병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장종태 청장은 "을지대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등 위기 상황에 서구가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의료기관 등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신속하고 안전한 지역 의료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염병 전담병원은 음압병상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병원 내부의 병원체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특수 격리 병실이다. 전염병 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환자를 외부 및 일반 환자들과 분리하여 수용하고 치료하기 위한 병실이다. 병실 내부의 공기압을 낮춰 공기가 항상 병실 안쪽으로만 흐르도록 설계해 바이러스나 병균으로 오염된 내부 공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했다. 결핵, 홍역, 독감 등과 같은 공기를 매개체로 하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필수 시설이다. 하지만 비용 부담이 커 대형병원들마저 설치를 꺼린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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