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재대 제공. |
배재대 학생상담실이 진행한 2020학년도 또래상담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다.
또래상담자는 고민이 있는 학생을 다른 학생이 상담하면서 어려움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배재대가 추구하는 안항(雁行)교육모델 실천을 위해 진행됐다.
지난 12일 열린 수기 공모전과 수료식에선 백향기(공무원법학과 2) 학생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수기 공모전은 10명의 또래상담자들이 '또래상담활동에 따른 긍정 경험'을 바탕으로 또래상담 활동을 하며 겪은 이야기를 다뤘다. 백향기 학생은 "비대면 상담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양한 활동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재대 학생상담실은 매 학기 양성교육과 이수 학생 대상 또래상담자를 선발했다. 또래상담 역량강화 워크숍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이해하는 경험을 했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겪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 대학생활 적응과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하는데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학년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학생들도 만족스러워 했다. 또래상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한 대학생은 "답답하고 어려웠던 일에 대한 내용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며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나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현정 배재대 학생상담실장은 "코로나19로 제한적인 대학생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또래상담자들의 활동 덕분에 일상을 회복하는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배재대 또래상담 프로그램은 대학혁신지원사업 가운데 하나로 학생 성장에 맞춰 지난 2020년부터 본격 진행했다. 코로나19로 개강 연기와 온라인 수업으로 대학생활 적응이 힘든 점에 대한 학생들 간 공감을 통해 소통 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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