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에는 장철민 대전 동구 국회의원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가 패널로 참석하고 사회는 신천식 박사가 진행했다.
중기부 이전과 관련해 장동혁 위원장은 "많은 시민이 중기부가 떠나는 것이 탈대전 일환으로 명분 없이 가는 것에 박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장철민 의원은 "중기부 이전 논의가 결국 기상청 이전 논의로 바뀐 듯한데, 지금 기후변화 상황에서 기상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세계가 집중하는 부분"이라고 받아쳤다.
'대전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육동일 명예교수는 "새해 덕담도 나누고 희망찬 얘기를 나누지 못할 정도로 대전시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인구도 급격하게 줄어 세종시 출범 이후 인구 10만 명이나 순유출되고 대전 인구 146만 명 선도 무너질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장철민 의원은 "올해는 코로나와 함께 대전의 미래를 새롭게 회복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대전시민과 사업 등 저력 있는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면서 "원도심과 심도심의 불균형한 성장 등 균형을 회복하는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더욱 어려운 시기로 의정이나 당에서 구체적 과제를 만들어가고 과정에 있다"고 했다.
장동혁 위원장은 "현재로는 (대전의 미래) 밝지 않다"며 "중기부가 떠나는 과정을 보더라도 대전의 정치적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여실없이 보여 줬다"고 했다. 또 "리베라호텔이나 홈플러스 둔산점 등 경제활동 인프라가 사라지고 주거지로만 바뀌는데 시정으로 경제활동을 메꿀 방향도 없어 보인다"며 아쉬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4차산업 혁명 특별시의 실천전략과 성공 조건'이라는 토론 주제에 대해서도 패널들 간 치열한 논의가 이어졌는데, 장동혁 위원장은 "4차산업특별시 완성이 허태정 시장의 제1호 공약인데, 2024년까지 글로벌 기업 5개를 육성, 300개 창업회사, 1만 개 일자리"라며 "그러나 2018년부터는 어떤 내용도 나오지 않았는데, 비전 제시와 방향 설정에서 시민의 참여가 있었는지 그리고 구체적 노력이나 실체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장철민 의원은 "지금이 4차산업 혁명에 발맞춰 국가가 추진하는 뉴딜정책 흐름에 따라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관해 올해 상반기 중 논의되고 목표를 정확하게 해야 할 적절한 시기"라고 반박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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