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 전경. /세종시 제공 |
세종시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인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가 13일 문을 열고 본격운영에 들어갔다.
아름동에 개관한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는 신도심 청소년들의 복합문화공간 부족 문제가 계속 제기됨에 따라 세종시가 2017년 아름동 부지를 매입, 이듬해인 2018년 12월 착공했다.
에너지효율등급, BF인증(장애물 없는 환경), 내진설계,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적인 에너지절약 건물로 지어졌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세종시 청소년 인구는 6만 4489명으로 이중 5만 1857명(80.4%)이 '동' 지역에 집중돼 있어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수요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 프로그램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청소년 정책을 통해 주도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운영되며 시설 개방 시점은 추후 결정된다.
센터는 아름동에 지상 3층, 지하 1층 연 면적 5780.43㎡(부지 1만 2765.2㎡)규모로 지난해 8월 완공됐다.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시범운영 기간을 가졌다.
시는 올해 '세종 청소년의 미래, 행복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청소년·봉사·동아리활동, 학교연계사업, 교육문화 프로그램 등 10가지 영역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청소년 중심의 활동 참여를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체험활동 활성화, 주도적 프로젝트 강화,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계 강화 등을 운영 목표로 삼았다.
이와 함께, 시는 센터 기능 강화를 위해 5개년 중장기 계획을 구축했다. 올해 내실화, 2022~2023년 도약기, 2024~2025년 확대성장기 등 단계별로 운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대 흐름에 발맞춘 센터만의 특성화사업으로 크리에이터 청소년활동, 청소년 환경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학부모 윤정희씨(아름동 38)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이 부족했는데 센터가 문을 연다고 하니 반갑다"라며 "아이들의 꿈과 능력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강준휘군은 "내부에 클라이밍 벽이 있다고 들었다"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사용이 어렵다고 해서 아쉽다. 북카페도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사태가 좋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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