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종로학원 제공. |
이와 함께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보다 경쟁률은 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마감한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종로학원이 분석한 결과 서울권은 2만 7277명 모집에 13만 8510명이 지원해 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0.5p 떨어진 수치다. 수도권은 1만 8378명 모집에 8만 8297명이 지원해 4.8대 1로 전년(1만 7359명 모집, 9만 7691명 지원)보다 0.8p 떨어졌다.
지방권 대학의 경우 7만 3412명 모집에 19만 7251명 지원해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 경쟁률인 3.9대 1보다 0.9p 하락했다.
지방권 소재 대학의 3대 1 수준이 미치지 못하면서, 정시 3개 대학 지원을 감안하면 사실상 미달사태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방권 소재 대학이 3대 1이하의 경쟁률을 보인 것은 사상 최초다.
지방권 소재 대학은 2016학년도 4.4대 1, 2017학년도 4.3대 1, 2018학년도 4.2대 1, 2019학년도 4.5대 1, 2020학년도 3.9대 1, 2021학년도 2.7대 1로 꾸준히 감소했다.
지방권 소재 대학 중 3대 1 수준에 미치지 못한 대학은 교육대를 제외하고 71개로 확인됐고, 지방권 전체 124개 대학 중 57.3%로 절반을 넘어섰다.
대전에선 한밭대, 한남대, 배재대, 목원대 등이, 충남에선 나사렛대, 선문대, 청운대, 건양대, 중부대 등이 각각 3대 1 문턱을 넘지 못했다. 충남 금강대의 경우 0.3대 1로 '미달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전체 경쟁률 하락, 서울 수도권 소재 대학 집중화 현상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수시뿐 아니라 정시에서도 서울 수도권 소재 대학으로 집중화 현상이 앞으로 더 가속화돼 지방권 소재 대학은 사실상 정시에서 신입생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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