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올해 첫 정기인사가 예고된 가운데 6급 이하 시 전입시험 합격자 155명이 발표됐다.
각 구별 전입시험 합격자 현황을 살펴보면 동구가 41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뽑혔다. 이어 대덕구 34명, 서구 31명, 중구 25명, 유성구 24명 순이다.
상대적으로 초과근무수당 등 복지환경이 열악한 동구와 대덕구 등 원도심에서는 적극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승진자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성구 소속 공무원들은 시 전입 희망자가 적다는 게 구청 관계자의 말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구마다 특징이 있다"며 "사업예산이나 근무여건도 상대적 차이를 보여 여러 요인을 검토해 시로의 전입을 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급별 차이도 보였다. 애초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행정 직렬 경우 6급은 이번 전입시험에서 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8급은 0.6대 1의 경쟁률로 분석됐다. 반면 행정 7급 경쟁률은 3.2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여 시청 진입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서구 관계자는 "결국 6급은 자치구에서는 팀장이지만 시청에서는 실무를 하는 주무관으로 시청진입에 대한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시에서는 일 잘하는 사람들을 데려오고 싶지만, 어차피 승진해서 다시 자치구로 가는 사람만 온다는 점이 불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구는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의회의 반대로 조직개편을 못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