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대전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생필품 가격은 같은 제품임에도 업체별로 차이를 보였다. 여러 품목 중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건 이·미용품이다.
바디워시 제품 중 도브 뷰티 너리싱 바디워시(800㎖)는 ㈜농협대전유통에서 5800원에 판매됐지만 GS수퍼마켓 대전도마점과 대전송강점은 1만2400원에 진열해 가격 차이가 6600원이나 벌어졌다. 이 제품의 대전시 평균가는 1만1080원이다.
일반샴푸인 엘라스틴 맥시마이징 볼륨 샴푸(780㎖)은 ㈜농협대전유통에서 4950원에 내놨지만 GS수퍼마켓 대전도마점과 대전송강점에서는 1만1480원에 진열해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주방세제도 파는 곳마다 다 달랐다. 향균트리오(970㎖)는 중리시장에서 1700원, ㈜농협대전유통에서 2950원이었으며 세이프 유기농 발아현미 리필(580㎖)의 경우 중리시장에서 3800원, ㈜농협대전유통에서 4100원으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수산가공품도 마찬가지다. 마일드참치(묶음,450g)는 ㈜농협대전유통에서 4880원인데 반해 롯데슈퍼 G정림점이나 대전둔산점에서는 5700원으로 진열해 820원 비싸게 받았다. 싱싱맛살(275g)도 ㈜농협대전유통은 1980원, GS수퍼마켓 대전도마점이나 대전송강점에서는 2480원이었다.
같은 지역에서 파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2배 이상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만큼 소비자들은 생필품을 구매하기 앞서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에서 지역별 주간 단위로 생필품 가격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장보기에 앞서 이를 참고한다면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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