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앞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달성했다. /세종시 제공 |
코로나 기부한파 속에서도 세종시 사랑의온도가 100도를 돌파했다.
13일 세종시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진행된 '희망 2021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이 지난 12일 43일 만에 100도를 달성했다.
오는 31일까지 10억 7000만원을 목표로 진행되는 가운데, 마감 3주 전인 이날까지 누적 10억 8000만원이 모이며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이번 100도 조기 달성은 코로나19로 경기침체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민들의 관심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온정의 손길이 모인 결과여서 더욱 값진 성과다.
특히, 세종시에 정착한 중앙부처와 국책기관의 나눔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소방청과 함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이 십시일반 온정을 모았으며, 세종시청, 세종시교육청 직원들도 성금을 기탁했다.
고액기부와 기업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클럽'에 2명의 신규 회원이 가입했고, 메종오브제는 식기세트 4000만원 상당을, 영재건설은 20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첫 기부했다.
삼성전기(주) 3000만원을, 콘티넨탈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유) 임직원이 3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기업 기부들도 줄이었다.
모아진 성금은 전액 세종시 저소득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에 지원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시민과 기업, 중앙부처, 행정기관 임직원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목표액을 조기에 달성했다"며 "오는 1월말까지 계속되는 희망2021나눔캠페인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4년 지방자치단체의 잘못된 성금모금과 사용을 막기 위해 공무원의 모금행위 금지와 성금의 용도를 불우이웃사업에 한정하는 내용의 조례가 제정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이 개정됨에 따라 1998년 11월 중앙과 전국 16개 시·도 지회의 통합 모금단체로 설립됐다, 보건복지부장관의 지도·감독을 받는다.
세종시 승격이후 첫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2013년 11월 조치원역 광장에 세워졌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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