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정인이 사건을 안 이후로 분노와 안타까움을 말로 다 할 수 없다. 손발이 떨리고 마음이 너무너무 아프다.
'마음이 아리다'라는 말이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된다.
지난 2일 '그것이 알고 싶다' 정인이 영상을 끝까지 계속 볼 수가 없었다. 맘 카페에 올라오는 글로만 봐도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들다.
그날 저녁 17개월 된 우리 딸과 함께 누워서 자는데 잠이 오지 않고 눈물이 계속 나왔다.
정인이가 멍하니 앉아있는 모습 자꾸 눈에 아른거리고 영상 속에 들어가 한번 이라도 꼭 따뜻하게 안아 주고 싶다.
어린이집에서 저리 앉아서 뭔 생각을 했던 걸까? 멍한 저 모습이 너무 안쓰럽다. 얼마나 아팠을까?
힘없이 작고 귀여운 아기가 그런 잔인한 학대를 받는 것 생각하며 또 다른 정인이가 나오지 않게 공공기관을 비롯해 우리 모두가 더 적극적인 관심과 행동으로 주변을 살펴보는 사회가 되면 안전한 세상이 되지 않을 까 생각해본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정인아 미안해…."
/홍지우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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