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중앙 수비수 김민덕을 영입했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하나시티즌이 2021시즌 중앙 수비수 김민덕을 영입했다. 지난해 주전 수비수들의 잦은 부상과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티즌의 수비벽이 젊은 피를 수혈함으로써 다소 여유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 현대 유소년 팀 출신의 김민덕은 현대고-성균관대를 거쳐 2019년 울산에 입단했다. K리그1 우승 경쟁을 하며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갖춘 울산에서 신인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지만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자신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며 가치를 증명했다.
2019년 울산이 5-0으로 대패했던 AFC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상하이 상강과의 경기에서 프로에 데뷔 했다. 리그 데뷔전은 2019년 6월 1일 2019 K리그1 15R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2020시즌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3경기에 출전해 김태환, 정승현 등 리그 정상급 수비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덕은 학창 시절에는 공격수를 소화했을 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으며 유연성과 점프력이 뛰어나 공중볼 경합에도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또한 뛰어난 킥력과 대인 방어 능력 등 중앙 수비수로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꾸준한 출전 기회를 비롯해 경기 감각과 경험이 더해진다면 앞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이다. 이지솔, 이웅희, 이정문 등 기존 수비라인을 구성했던 선수들과의 경쟁도 기대된다.
김민덕은 "대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기대된다. 이민성 감독님과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에서 나 역시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내 가치를 증명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이며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당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전은 지난 7일 2021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위해 1차 전지훈련지인 경남 거제로 출발했으며 체력 강화, 팀워크 및 조직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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