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박용갑 중구청장, "초심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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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 박용갑 중구청장, "초심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

  • 승인 2021-01-11 15:24
  • 수정 2021-01-11 17:07
  • 신문게재 2021-01-12 10면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2020.10주년 청장님인터뷰 사진1.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대전 5개구는 풀뿌리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기초를 차곡차곡 쌓아 올렸으며 구청장과 구의회의 화합이 강조됐다. 올해는 무엇보다 구민들과 소통·협치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기다. 첫 번째로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과 김연수 중구의회 의장의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지난해는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 어떠한 구정을 펼쳤는지?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자 우리 중구는 선제적으로 중구 의사회와 보건소 관계자 등이 함께 모여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구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 운영 상태를 점검하며 방역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진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검사자와 피검사자 간 접촉을 최소화해 교차 감염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전시 최초 워킹스루 시스템 구축, 겨울철 대비 보온막 설치, 확진자 이동 경로 및 다중이용시설 방역소독 철저, 역학조사단 운영 등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있는 대전 중구 발전의 큰 그림, 비전은?

▲민선 5기 중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원도심 활성화와 효 문화 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과 대흥동 골목길 재생 사업,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 사업과 대제로 커플존 조성 사업, 그리고 양지근린공원 조성 사업과 선화로 확장 사업,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 등이 대표적으로 추진한 사업입니다. 그 결과 경쟁력 있는 기반시설이 원도심을 새롭게 변화시켰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우리 중구에 다시 찾아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옛 충남도청 뒤편에 선화단길이라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사업은 민선 7기에도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뿌리공원 2단지 조성사업과 효문화 뿌리축제를 통해 나의 뿌리를 알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 그리고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하는 효문화 중심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원도심 지역인 중구에 도시 재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 등이 주는 의미는?

▲우선, 재개발사업으로는 목동 3구역이 2019년 10월 착공해 2022년 5월 준공 예정이고요. 목동 4구역 등 20개 구역이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재건축사업도 중촌동 1구역을 포함한 3개 구역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개별 민간사업으로 8개 구역을 포함해서 총 31개 구역에서 행정절차와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현지개량 사업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도 보문산 지역(보문 1·3구역) 등에서 2022년까지 진행됩니다.

이 사업들의 준공 시기는 다르지만 2022년부터 약 2만 8천 세대가 입주하면 7만여 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렇게 되면 많은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시는 사업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주민 의견과 지역의 정체성 등을 바탕으로 도시를 재생시키는 사업인데요. 현재 중촌동과 유천동이 대상지에 선정되어 중촌동은 맞춤패션플랫폼 등으로 2021년 완료되고, 유천동은 생활중심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2023년까지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석교동도 대상지로 선정되기 위한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지역의 균형발전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건립된 지 오래된 중구청사는 물론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도 추진 중입니다. 중구청사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는 '제5차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에 구청 청사로는 유일하게 선정되어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하 2층 지상 18층 규모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2026년 완공 예정입니다.

보건소도 많이 노후화됐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보건소 환경개선에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최근 우리 보건소가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는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되어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한 공사비 25억 원의 국, 시비를 지원받게 됐습니다. 보건소를 녹색 청사로 잘 만들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인해 이전과 다른 세상이 우리의 일상을 구속하고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구는 보건소 의료진을 비롯한 공직자 모두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지금의 코로나19와 같은 심각한 감염병에 대한 위험이 남아 있을 것이기에 앞으로는 스스로가 감염병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일상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고,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를 배려한다면 우리는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초심을 잃지 않고 중구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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