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대전 중구의회 의장 |
▲코로나19 확산세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의 방역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행부와 긴밀히 협조해 더 나은 코로나19 방역과 행정서비스로 구민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겠습니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행정여건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의회가 할 일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고 집행기관에도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입니다. 의회의 문턱을 낮춰서 구민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낮은 자세로 섬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의정활동의 주요 성과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반면에 아쉬운 점은
▲전반기 부의장직과 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의원들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집행부와 소통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기 위한 토론회 개최, 의원들로 구성된 조례연구모임을 결성하는 등 중구 행정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이는 유례없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는 의회로 거듭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의회가 중구청과 일부 구정현안에서 견해차가 있어 구민들께서 우려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자율권은 존중해야 하나 그에 따르는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의회는 주민을 대표해 견제하고 감시할 의무가 있습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집행부와 마찰을 빚는 것처럼 비쳐져 구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시는데 구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책무를 다하고 활발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2021년은 지방자치 30년을 맞게 된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향후 자치분권의 방향은?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개정과 올해 예정된 시행령 개정으로 의회의 인사권독립 등 제도적인 개선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방의회의원이 본분을 지키고 권한에 따르는 책임감과 자질을 갖추지 못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 실현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30년간 지방의회가 법과 절차를 준수하며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는지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지방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정립할 수 있다고 봅니다.
-2021년 새해 의회 운영계획과 역점추진 과제는
▲2021년 신축년 새해에는 의원들 간의 화합과 결속을 더욱 굳히고 11명의 의원이 각자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전국에서 으뜸가는 제8대 후반기 중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집행부와 더 많이 소통하여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구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새해를 맞는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구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동참하시는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구의회는 24만 구민 여러분과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것입니다. 새해에도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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