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태안1 터널라이닝. 사진제공=대전국토관리청 |
대전국토관리청(청장 손우준)은 충청권 광역·간선도로망 확충을 목표로 2021년 51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충남 서해안 관광지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6.9km) 개통하는 보령-태안 제1공구 도로건설사업 등 31개 도로건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충남지역 14개 도로건설 사업에 2240억원, 충북지역 18개 도로건설 사업에 2950억원의 예산이 각각 투입된다.
특히 전체 예산의 61%(3166억원)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SOC 분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준공사업은 보령-태안1, 괴산-음성 도로건설사업 등 2건이며, 동면-진천, 고남-창기 도로건설사업 등 4건을 새롭게 착공한다. 현재 전체 공정률 82%인 보령-태안1은 올해 8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말 적기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보령과 태안을 연결하는 총연장 6927m의 국내 최장 해저터널을 준공하면 보령~태안 간 통행시간을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총사업비 4853억원이 투입된 보령-태안1 공사를 10년여 만에 완료하면 충남 보령 원산도에서 바다로 단절된 대천항까지 국도 77호선을 연결하는 성과도 함께 거두게 된다.
또 괴산-음성 도로건설사업(9.7㎞) 준공으로 지역 주민의 교통편익과 안전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동면-진천, 고남-창기)과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개량사업(남일-금산, 남일-보은1) 등 모두 4개 구간 55㎞의 신규 사업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 고속도로 1단계 총 94.3㎞ 구간(경기도 평택~충남 부여) 공사도 본궤도에 오른다. 지난 2019년 12월 착공해 오는 2024년말 개통 예정인 서부내륙고속도로 1단계는 지난해부터 보상절차를 집중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선보상 구간을 중심으로 도로건설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대전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총 5190억원의 예산 중 상반기에 61% 집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SOC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