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초등학교 교사들이 출판한 4권의 교육실천서. /세종교육청 제공 |
세종시 초등학교 교사들이 직접 교육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내 눈길을 끈다. 곳곳의 학교 현장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학교 현장을 그려내 새내기 교사들에게 소중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교육청은 '2020 초등교육 실천도서 출판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초등학교 교사들이 총 4권의 교육실천서를 출판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초등교육 실천도서 출판지원 사업은 지난해 첫 실시됐다. 학교 현장 교원의 다양한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책으로 펼칠 기회를 제공해 우수한 교육콘텐츠 발굴과 확산은 물론, 교원의 자긍심을 신장하고 함께 연구하고 나누는 학교문화 조성에 기폭제가 된다.
이번에 출판된 '교사교육과정_교육과정 개발자로서 교사'는 학생들의 삶을 교육과정으로 만들어가는 교사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러니까, 연극'은 교육연극에 관한 전문적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연극동아리 활동 프로그램을 제시했고, 그려보고 붙여보고 역사 속으로 함께 여행하는 '역사가 쏙쏙 지혜가 쑥쑥, 선사시대', 한글을 익히려는 여러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 책 '토닥토닥 한글 그림책, 첫걸음' 등도 발간됐다.
지난해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4팀(교사 22명)이 학교, 학년, 연구회, 소모임 등 다양한 전문적학습공동체 활동 과정을 통해 공동 집필했다. 특히, 함께 실천하고 함께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교사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 교육청은 출판된 책들을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배부해 교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정혜 고운초 교사는 "평소 한글 지도에 관심이 많아 연구회 활동을 해왔는데 그 결과를 책으로 담아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며 "이 책이 한글을 어려워하는 학생을 지도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 김명희씨는 "같은 길을 걷는 동료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기대가 된다"라며 "이제 막 교단에 서는 신규교사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연극은 평소 연극을 통한 초등생 지도에 관심이 많아 더욱 공감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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