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청장이 지난 8일 아동 양육시설인 구세군 대전혜생원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서구청 제공] |
대전 서구는 지난 8일 아동 양육시설인 구세군 대전혜생원을 방문해 양육실태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구는 아동학대 예방 핫라인 '예방-조기발견·신속대응-사후관리'을 구축, 아동학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대전 최초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 선도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7월 아동학대 업무 전담부서인 '아동보호팀'을 신설,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다각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는 최근 발생한 '정인이 사건'과 같은 문제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현장 관계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장종태 청장은 먼저 자체 방역을 철저히 해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점에 고마움을 표했으며, 시설관계자들과 의견 나눔을 통해 아이들에게 진심 어린 관심과 보호에 철저함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 청장은 "아동학대와 같은 문제가 근절되기 위해서는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아동이 존중받고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학대는 부모 혹은 양육자가 자녀를 몹시 괴롭히거나 가혹하고 부당하게 대하는 행위다. 학대의 정도나 목적은 부적당 혹은 비현실적이며 자주 상습적이다.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은 1962년 미국소아의학회에서 소개한 피학대아동증후군을 통해서다. 우리나라에서 주목하게 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다. 다양한 정의에 따라 아동학대는 여러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지만, 대체로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방임, 성적 학대의 네 가지 유형이 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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