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물 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21년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 사업' 대상자를 오는 3월까지 모집한다.
대전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조례에 따라 민간보조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건축물이나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에 집수 및 여과·저류·배수 등 빗물이용시설을 갖추고 조경 용수나 청소용수로 빗물을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신청대상은 지붕 면적 1000㎡ 미만인 건축물, 건축면적 1만㎡ 미만이면서 50세대 이상인 아파트 또는 연립주택이다. 빗물이용시설인 빗물저금통을 설치할 경우 건축유형에 따라 최대 1000~2000만 원까지 보조금이 지원된다.
대전시는 건물소유자가 신청할 경우 현지실사 및 물재이용관리위원회 적정 심사를 거쳐 5월 중 보조금 지원 대상자를 확정하고 총 예산은 1억 원 이내다.
빗물저금통은 물순환 선도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반 사업 중 하나다.
도시화로 인해 불투수면이 증가했고, 도시홍수, 하천 건천화, 지하수 고갈 등 물순환 훼손이 심각 수준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현재는 초기 개발단계로 빗물의 저류, 침투 확대를 통해 건강한 도시물순환 기능을 회복하겠다는 시의 밑그림이다.
한편 대전시 시가화 지역의 불투수 면적은 62.33%로 시는 이 가운데 25%를 물순환 개선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물순환 목표가 달성되면 시가지 지역의 물순환 회복률은 9.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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