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숙원사업 대전형 공립대안학교 첫발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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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숙원사업 대전형 공립대안학교 첫발뗀다

올해 설립 지원단 운영 TF 팀 및 자문단 구성
미래교육 방향성 정립 우선시 목소리도

  • 승인 2021-01-11 04:56
  • 수정 2021-05-03 11:27
  • 신문게재 2021-01-11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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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전경
대전 교육계의 숙원 사업인 대전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추진이 첫발을 뗐다.

10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안학교 설립 지원단 운영을 위한 TF 팀 및 자문단을 위한 일부 예산을 마련해 대안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한다.

지역에는 사립형 대안학교 새소리음악중·고교와 공립형 위탁 교육기관인 꿈나래 교육원, 사설 위탁 교육기관, 학교 내 대안교실 등이 운영되고 있는 반면, 공립형 대안학교는 전무한 실정이다.

전국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 특성화 중·고교를 살펴본 결과에서도 광역시에서는 대전만 없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그동안 대안학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지난해 대전교육정책연구소의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을 위한 기초 연구' 에서 초·중·고 학생 300명, 부모 300명, 교원 2300명이 참여한 설문을 조사한 결과 80% 이상의 찬성을 보이기도 했다.

대전교육청이 추진 중인 대전형 대안교육은 큰 틀에서 '미래형 학교'에 초점을 맞췄다.

학교 운영의 방침과 이념이 기존의 일반 학교와 다르다. 대상은 고교로 자율형 교육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급당 10~15명 정도의 소규모 학급으로 구성해 학생 개개인의 성향에 맞춘 맞춤형 제공을 위해 교육과정을 꾸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교육계에서는 공립대안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미래 교육을 위한 방향성 정립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과는 다른 학습자의 자발성에 기초한 교육과정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는 뜻이다.

어떤 기본적인 형태를 바탕으로 하기보다는 학생 중심으로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과정을 필요로 한다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이런 만큼 사실상의 '키'는 교사들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지 선정 과정에서 지역민의 공감을 얻는 것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지난 2011년부터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했지만 지역주민들 반발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며, 타 시·도 등 여러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단계"라며 "대안학교 설립과 함께 구성되는 교사 역시 상담자 자격증을 갖은 분들로 구성해 역량을 키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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