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은 'DJAC 청년오케스트라 기획연주회'와 창작공연 '코로나 칸타타'를 오는 12일과 14일에 각각 온라인 LIVE 생중계로 선보인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공연 상당수가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등 예술계의 위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청년 오케스트라 연주를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게 됐다.
대전예술의전당은 'DJAC 청년오케스트라 기획연주회'와 창작공연 '코로나 칸타타'를 오는 12일과 14일에 각각 온라인 LIVE 생중계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두 공연은 지난 달 30일과 31일 무대에서 공연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모두 무관객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됐다.
12일 먼저 선보이는 'DJAC 청년오케스트라 기획연주회'는 베토벤 교향곡 1번과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두 곡 모두 베토벤이 삼십대 청년 시절에 작곡한 곡으로 음악을 향한 그의 뜨거운 열정이 녹아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의 협연과 2017년 창단 이후 음악적 카리스마로 단체를 조련해오고 있는 고영일의 지휘로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청력 상실이라는 음악인으로서는 치명적 결함을 극복하고 인류 최고의 작품들을 남겨놓은 베토벤의 열정을 무대 위에 펼칠 계획이다.
14일 공연하는 '코로나 칸타타'는 코로나19를 소재로 지역의 예술인들이 대본부터 작곡, 출연에 공동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정덕재 작가의 14편의 시와 해설로 코로나의 발병, 확산, 갈등, 극복과 희망으로 구성했다.
김주원 작곡에 소프라노 서예은, 메조소프라노 구은서, 테너 권순찬, 베이스 이두영이 솔리스트로 무대에 오르며, 대전시립교향악단 전임지휘자 류명우가 이끄는 'DJ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디슈팀멘 오페라합창단'이 함께한다.
대전 예당 관계자는 "오는 12일과 14일 오후 7시 30분에 대전예술의전당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되는 두 공연을 통해 무대에서 직접 관람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의 예술적 욕구가 다소 충족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연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을 대표하는 대표 공연장인 대전예술의 전당은 1546석의 아트홀과 643석의 앙상블홀을 갖추고 있다.
야외에는 1000석의 좌석을 갖춘 원형극장이 있다.
오페라를 비롯해 발레 뮤지컬 등 대형 공연은 물론 연극과 무용, 실내악, 독주회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대전시립합창단을 비롯해 대전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무용단,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등이 대전예당에 상주하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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