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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의 여파로 지방대학들의 신입생 충원에 비상이 걸렸다.
학생수 감소에 따른 지방대학의 위기가 현실화 되는 분위기다.
2021학년도 대입에서 상당수의 지방대학이 수시모집에서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해 정시모집으로 선발인원을 대거 이월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국 200개 대학 수시 이월분석 결과, 지난해 2만 6934명에서 3만 7709명으로 1만 775명(40%)이 늘었다.
이 가운데 지방권 소재 대학은 전년 대비 1만 512명(48%)이 증가했다.
종로학원 측은 올해 학생 수 감소, 결시율 증가로 수시에서 수능최저 학력 기준 충족 인원 감소 등이 수시 이월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수험생들이 수시에서 서울권 소재 대학에 집중 지원한 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예측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하는 만큼 사실상 정시에서도 미충원 대학이 늘어 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방권 소재 대학의 경우 정시 경쟁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학생수 감수에 따른 대학들의 위기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사실상 지방권 소재 대학은 수시선발로서는 정원 채우기가 어렵다라고 볼 수 있다. 미달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수험생은 수시 이월로 인한 정시 선발 인원 변화, 정시 경쟁률, 전년도 정시 추가합격인원 등 모든 변수를 면밀히 체크해야 하는 등 치열한 눈치 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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