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재(가운데) 배재대 총장이 7일 배재대 총학생회·단과대학 학생회에게 장학금 9000만원을 기탁받고 있다. 배재대 제공 |
배재대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행사 예산 90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19로 축소된 행사예산을 내놓은 것으로 배재대는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장학금 지급계획을 수립해 2021학년도 중 재학생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다.
배재대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 등은 당초 '연자골 대동제' 등 오프라인 축제와 동아리를 소개하는 '동아리 박람회'로 재학생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제한적 대면수업·비대면 수업 확대로 절약한 예산을 장학금으로 선회하기로 해 결실을 맺었다. 총학생회와 인문사회대학, 경영대학, 자연과학대학, AI·SW창의융합대학, 문화예술대학 학생회도 재학생을 위하는 뜻을 함께 모았다.
하범수 총학생회장은 "올해는 대면 축제·행사가 위축되다 보니 학생들이 대학생활의 묘미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당초 학생들을 위해 계획했던 문화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절감한 예산을 장학금으로 활용해 캠퍼스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아이디어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김선재 총장은 "새해부터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가 대학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줘 감사하다"라며 "코로나가 빨리 끝나 학교에서 많은 학우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재대는 대한민국 교육이념과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폭넓은 학문과 응용방법을 연구하고 교수해 능동적인 자아발전과 적극적인 사회봉사를 이끌 수 있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그 결과 배재대는 충청권 유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대형) 사업에 선정되고, 디지털 실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실감미디어 분야에도 선정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엔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 최우수(A등급) 등급을 달성했고, IPP 일학습병행운영 4년 연속 최우수 운영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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