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결과다.
이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에서 '매우 공감' 48.6%, '어느 정도 공감' 21.7% 등 '공감한다'는 응답이 70.3%에 달했다.
반면' 전혀 공감 않음' 18.1%, '별로 공감 않음' 11.6% 등 '공감하지 않는다' 응답은 29.7%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68.1%,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0.0%다. 충청권이 전국 보다 공감 비율이 높았고 비공감 비율은 다소 낮았다.
다른 지역의 경우 광주·전라(공감 77.3%), 부산·울산·경남(74.6%), 인천(71.4%) 등에서 공감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전 연령대에서 전 국민 지급에 동의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다만 30대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자가 55.6%, 비공감한다는 응답자가 44.4%로 비공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성향자는 76.6%, 중도성향자는 62.1%, 보수성향자는 60.6%가 전 국민 지급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정부 여당에선 얼마 전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언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경기 진작 필요가 생기면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에 대한 공론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지사도 전국민 지급에 힘을 실으면서 전국민 지급 여론이 우세한 편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4차 재난지원금이 전국민 지급으로 결정될 경우 15조원 안팎의 예산이 필요해 추경 편성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