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외곽순환도로 선형개선안. /행복청 제공 |
잦은 안개로 사고우려가 컸던 세종 행복도시 외곽순환도로 북측 미호천 구간의 도로선형이 완만하게 개선된다. 이를 통해 연기리 등 주변지역 교통흐름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외곽순환도로 북측 구간의 도로 선형개선을 위해 2005년 지정·고시된 행복도시 예정지역을 일부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상습안개 지역인 미호천 구간은 급격한 S자로 계획돼 그동안 교통안전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해당지역 연평균 안개일수는 44.8일이다. 전국 평균 37일보다 122% 높은 수치다.
교통 전문가는 "청주시 중심부를 금강의 지류인 무심천이 남에서 북으로, 미호천이 동에서 서로 흐르고 흥덕구에서 T자 형태로 합류하며 상습안개가 잦다"라며 "수증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하천이나 저수지가 고루 분포돼, 습도가 높아 수증기 속 공기가 포화상태를 넘어서거나 온도가 낮아져 이슬점에 도달해 안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습안개지역인 미호천 구간이 직선화 되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지난해 공청회, 주민설명, 관계 기관 협의,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 등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행복도시 예정지역을 일부 확대 변경해 관보에 고시했다.
연기면 보통리 남측 농지 약 9.8만㎡를 편입해 당초 면적 대비 0.1% 늘린다.
행복청은 올해 상반기 행복도시 기본·개발계획을 변경하고 2022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외곽순환도로 모든 구간 개통은 2025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행복도시건설사업 공사가 완료 공고된 고운·아름·종촌·도담·어진·다정·새롬·한솔·대평·보람·소담동 등 22.35㎢ 예정지역은 2021년 1월 1일부터 해제된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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