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소비 침체가 계속되면서 농수산물의 수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정부는 이들 사업자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에 나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aT)는 '2021년 농수산식품 정책자금'의 대출 대상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농수산식품업체에 지원한 채권액은 지난 2017년 990억 원에서 2020년 1521억 원으로 3년 새 531억 원이 늘었다.
올해 지원 규모는 농식품 수출사업자 지원자금 3728억 원, 수산물 수출사업자 지원자금 856억 원, 식품외식사업자 지원자금 1798억 원, 농식품 유통사업자 지원자금 864억 원 등 총 7246억 원이다.
농수산물을 수매·가공·유통·수출(식품 수출 포함)하거나 사업 준비 중이고 2021년 사업 시행이 가능한 사업자의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리는 고정금리(농업경영체·어업인 2~2.5%, 일반업체 3%) 또는 변동금리를 선택할 수 있다. 수산물 수출사업자 지원자금 856억 원 중 66억 원은 어묵 제조,수출업체에 우선 배정된다.
김달룡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장은 "최근 몇년 사이 농산물 수출업체의 대출이 크게 늘었다"면서 올해도 코로나 19로 지역경제의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축·수산물의 저장·처리 및 가공기술을 개발, 육성해 농어민의 소득을 증진시키기 위해 1967년 농어촌개발공사로 출범한 설립된 정부투자기관이다.
직거래 유통의 규모를 확대해 주요 농산물의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농식품 수출지원업체의 수출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농산물의 가격안정을 통해 수급 안정도 추진하고 있다.
전남 나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국 11시 시도 지역과 지역본부가 설치돼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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