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전경 |
세종시 학교 10곳 중 6곳이 이번 주를 전후해 겨울방학에 돌입한다. 1곳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다음 주에 방학을 맞는다.
6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시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96곳 중 7곳은 이미 방학을 시작했고, 6일 5곳을 시작으로 7일 15곳, 8일 31곳, 9일 1곳 등 이번주부터 대다수 학교들이 순차적으로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36개 학교는 다음 주 11~15일 방학식을 치르고, 학교시설 공사를 위해 긴 여름방학을 보낸 의랑초는 오는 22일 방학을 시작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새 학기 개학이 연기되면서 탄력적 학사일정을 운영하게 됨에 따라 겨울방학 일수가 학교별로 다르다.
초등학교의 경우 짧게는 38일부터 길게는 53일까지 2주가량 차이가 난다. 중학교의 경우 29일부터 45일까지, 고등학교는 대다수 12~15일의 겨울방학을 보내고 개학 후 학년 말 휴가를 18~21일간 갖게 된다.
시 교육청은 겨울방학 기간을 맞아 학생생활, 돌봄·방과 후, 학원방역 등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에 나섰다. 겨울방학 명절 기간 지역 간 이동, 친지 방문 등이 예상됨에 따라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는 판단이다.
시 교육청은 세종경찰서(SPO, School Police Officer), 지자체, 유관기관과 연계해 생활권별로 정기적인 다중이용시설 수시 계도 활동, 교외 학생생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희망자와 맞벌이부부 등을 위해 겨울방학 방과후학교, 초등돌봄교실 등 운영 대책도 마련했다.
올해 겨울방학 중 관내 초·중·고 33곳에서 총 450강좌 약 2705명의 학생이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고, 초등학교 50곳 175실에 약 2988명의 학생들이 초등돌봄교실에 참여한다. 올 초등돌봄교실은 지난해 겨울방학보다 25곳이 늘었다.
지난 여름 코로나19로 인한 학사일정 조정으로 관내 학생들의 여름방학 일정이 대폭 변경된 바 있다. 세종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 151곳이 지난 22일을 시작으로 짧게는 7일, 길게는 31일간의 여름방학을 보냈다.
이번 겨울방학 방학일수도 천차만별이다. 일부 학부모는 이 같은 방학 쏠림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초3학년과 고2 자녀를 둔 학부모는 "우리아이 학교는 방학이 두 달 가까이 된다. 코로나19로 돌봄교실도 불안한 데 아이를 어떻게 둬야 할지 고민이 된다"라며 "반면, 큰 아이는 학년말 휴가를 포함해 한달이 조금 넘는다. 감염병 상황이 나빠져 개학에 차질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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