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설동호 대전교육감 "신축년 새해 안전하고 꿈 열어가는 교육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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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 설동호 대전교육감 "신축년 새해 안전하고 꿈 열어가는 교육 펼치겠다"

  • 승인 2021-01-07 08:29
  • 수정 2021-01-07 09:17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또 지리적으로도 경계 없이 혼란스러웠던 2020년이 지나가고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그중에서 교육 분야는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을 시작으로 12월 수능까지 이어지는 말 그대로 혼돈의 어지러웠던 시기가 지났다. 

 

여전히 교육 현장에선 수업보다 감염병 예방을 우선순위에 둬야 하고 학교로 등교하기보단 태블릿으로 강의를 듣는 게 익숙한 상황이지만, 백년지계 교육은 끊임없이 가야 한다.

대전교육의 수장인 설동호 교육감에게 지난해 성과와 아쉬운 점, 또 올해 추진하는 5대 교육정책과 3대 역점과제 등을 물어봤다.<편집자주>

설동호 교육감 인터뷰4(1★)
대전교육청 설동호 교육감.(제공=대전교육청)
-지난해 대전교육의 성과를 소개해달라
▲2020년 대전교육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하고 내실 있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실행해 우리 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꿈을 펼쳐나가도록 교육가족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 힘차게 매진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대전교육은 많은 성과를 거뒀다.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대통령상, 전국교육자료전에서 대통령상과 함께 푸른기장을 수상, 대한민국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와 한국코드페어 대회에서 대상 수상 등 각종 대회에서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이와 함께 대전특수교육원을 설립하고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했으며, 대전AI교육지원체험센터와 대전과학체험관을 구축해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을 거 같은데
▲대전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그동안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과 학교 내 온라인스튜디오 구축사업, 가정학습용 학습꾸러미 제공, 수업 동영상 배포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또 고교학점제 추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대전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구축했고, 장애학생 교육 지원을 위해 대전특수교육원을 개원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여러 사업이 축소되고 소통과 공감을 위한 대면접촉 사업들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된 것이 아쉽다. 특히 우리 학생들이 어린이 놀이한마당, 전국소년체전 등 각종 운동 경기, 음악경연대회, 현장체험학습 등 더 많은 것을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장이 사라진 것이 안타깝다.

-올해 대전교육청의 방향인 5대 교육정책, 무엇인가
▲2021년 대전교육은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비전으로,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 육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교육활동을 추진하겠다.

첫째,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을 이루기 위해 미래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자율과 협력의 교육공동체를 운영하며, 대전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과 스마트 교육을 위한 기반 구축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활성화하고 기후·환경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셋째,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와 교육공동체의 심신 건강을 보살피고 감염병 상시관리체제를 고도화해 건강한 배움터를 조성하겠다. 넷째, 교육기회가 균등한 교육복지를 확대를 위해 교육복지를 강화하고, 학습과 삶을 연계한 평생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 마지막으로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을 실현하겠다. 적극 행정을 기반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교육행정을 실현하며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 운영으로 모두에게 신뢰받는 대전교육 풍토를 확고히 다지겠다.

-3대 역점과제에서 추진하는 교육은 무엇인가
▲대전교육청은 '문예체 체험 중심의 어울림 인성교육, 미래를 코딩하는 대전형 창의융합 교육, 꿈과 끼를 디자인하는 맞춤형 진로교육'을 대전미래교육 3대 역점과제로 삼아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가진 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예체 체험 중심의 어울림 인성교육으로 감성 톡톡 독서교육, 또래공감 놀이통합교육과 예술로 행복한 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서로 어울리며 다듬어가는 인성교육을 하려 한다. 또 미래를 코딩하는 대전형 창의융합 교육으로 소프트웨어교육, 상상과 창작의 메이커 교육, 노벨 과학 꿈 키움 프로젝트,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도시 대전의 특색을 살린 교육을 추진한다. 이어 꿈과 끼를 디자인하는 맞춤형 진로교육 내용으로 자유학년제 내실화, 고교학점제 안정적 정착, 우리 마을 진로교육 등 자신의 진로 탐색과 설계를 학생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진로교육을 펼쳐가겠다.

설동호 교육감 인터뷰5(★★)
-대전교육의 자랑인 학교도서관운영이 여러 성과도 있었지만, 사서 교사 부족 등 아쉬운 점도 있었다. 올해 운영 계획은 어떤가
▲대전교육청은 2020년 전국도서관운영평가에서 13년 연속 우수도서관 선정 학교를 배출했다. 특히 올해는 대전송강초등학교가 대통령표창을 받아 대전 독서교육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사서교사의 경우 2020년 7명을 증원해 현재 58명이 배치됐고, 2021년에는 6명을 증원할 예정이다.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이 없는 학교는 학교도서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담당교사를 지정하고, 학부모자원봉사자 운영과 컨설팅 등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학교공간혁신사업과 연계한 '꿈꿔온 도서관' 사업에 공모한 3개 학교를 대상으로 특색있는 도서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도서관 지원체제 강화를 위해 학교도서관 운영지원단을 조직해 온·오프라인 컨설팅을 하고 소식지를 발간해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학교도서관지원센터를 활성화하겠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대전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활용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온라인콘텐츠의 지속적 확충으로 온라인 기반에서도 독서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특수교육원 개원으로 기대하는 시민들이 많다. 기대되는 성과는 무엇이 있을까
▲대전특수교육원은 2020년 9월에 개원해 장애학생에 대한 진단·평가를 비롯한 순회교육과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제공과 진로·직업교육, 문화예술 교육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다른 시·도 특수교육원이나 특수교육지원센터와 구별되는 특성화 사업은 전환 교육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도 3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현장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3명의 취업지원관을 배치해 현장실습 운영과 취업 지원 전문성을 향상하고 있다.

전환교육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은 장애유형·정도를 고려한 기초평가부터 진로 탐색과 진로체험, 모의 실습, 현장실습, 취업 지원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실제 사업체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취업 기회를 확대해 학교에서 사회로 안정적인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시대 변화에 발맞춰서 장애예술학생 양성에도 관심을 두고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힘입어 장애학생에게 꿈과 같았던 문화·예술 일자리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전문분야에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마지막으로 지난 한 해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육 가족에게 한마디 해달라.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한해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습권을 보장해 우리 학생들의 역량을 길러주신 교직원 여러분과 학부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학교 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고 원격수업, 등교수업을 열심히 해준 우리 학생들에게도 고맙다.

대전교육이 미래 교육의 중심에서 한국 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교육 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 드린다.

신축년 새해 여러분 모두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며, 대전교육 가족 여러분 모두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꿈을 마음껏 펼치며 미래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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