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겨울 간식 탕후루는 산사나무 열매를 긴 나무 막대에 꿰어서 달콤한 시럽을 바른 후 굳혀서 만드는데 최근에는 딸기, 토마토, 키위 등 여러 가지 과일로 만든 탕후루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산사나무 열매는 소화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해 기름진 중국 음식을 먹은 뒤에 먹으면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다.
탕후루의 시작은 북경 지역의 겨울철 대표 간식이었지만 지금은 중국 전역에 퍼져나가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간식이다.
탕후루는 본래 간식이 아닌 약으로 사용됐는데 중국 북송시대 광종 황제의애첩인 황귀비가 병에 걸려 회복되지 않자 한 의사가 산사나무 열매와 설탕을 함께 달여 식전에 5~10개씩 먹게 하자 황귀비의 병이 완쾌하게 됐다.
이 소식이 민간에까지 전해지면서 백성들은 산사나무 열매를 긴 나무에 엮어 팔기 시작해 지금의 탕후루가 생기게 된 것이다.
코로나 19로 외출이 어려운 지금 가정에서 탕후루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길 권해본다. 이국화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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