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는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기념하지만, 몽골에서는 12월 31일 온 가족이 모여서 새해맞이를 하는 것을 더 중요시하며 기념한다.
또한 어린아이가 있는 집안은 크리스마스트리를 한 달 전부터 장식하며 집에 온 손님들이 트리 위에 현금을 올려주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
12월 31일 자정이 되면 식구들끼리 샴페인과 폭죽을 터트리며 한 해 동안 수고한 것을 돌아보며 이야기한다.<사진>
식구 중 한 명이 산타할아버지 분장을 하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지고 들어오면 즐거움은 두 배가 된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몽골 사람들도 이 전통을 그대로 행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퇴근한 뒤 인터넷으로 몽골에 있는 가족과 연결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재벤 명예기자(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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