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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모두 비켜라 안되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이처럼 이 노래는 한없이 긍정적이고 희망차다. 당시 박정희는 개발논리로 밀어붙인 정권이다.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희망.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은 배를 곯는데 한이 맺혀 있었다. 무조건 잘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던 시대였다. 노력하면 쨍 하고 해뜰날이 온다고 하지 않는가. 쌀집 가게로 시작해 대재벌을 일군 정주영 신화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언설이 통하지 않는다. 대관이 아재, 지금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세상이랍니다. 금수저, 흙수저는 타고나는 세상입니다. 하여간 그 시대는 이 노래가 통했다. 온 국민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준, 지지리 가난한 촌뜨기 출신 송대관. '해뜰날' 작사는 송대관이다. 자신의 심정을 얘기한 거였다. 아무튼 내년 신축년은 제발 쨍 하고 해가 떴으면 좋겠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우난순 기자 rain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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